[CBC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획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아 두기나(20)가 지난 8월 20일, 모스크바 외곽에서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두긴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두기나에게 사후 훈장을 수여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은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 비밀요원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푸틴 대통령은 ‘비열하고 잔혹한 범죄’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의 파고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6개월째가 되어가는 8월 21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도시인 니코폴에 포격을 감행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독립한 지 31년째인 8월 24일을 전후로 러시아가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정부 주최 퍼레이드 등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들도 취소되는 분위기 속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의 끝은 평화가 아닌 승리”라고 선언했다. 동부 돈바스와 과거 러시아가 합병했던 크림반도를 탈환할 때까지 결사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번 주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현지 글로벌통신원을 화상연결해서 전운이 감도는 현지의 분위기와 함께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27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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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