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0/434191_240413_588.jpg)
[CBC뉴스] 지난 9월 11일(현지 시각) 아이티 정부가 재정 부족을 이유로 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을 발표했다. 이후 아이티에서는 연료비 상승을 반대하는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아이티의 무장 갱단들은 수도의 연료 탱크와 일부 도로를 점거하고 소요사태를 일으켰다. 연료 보급에 차질이 생기자 아이티 사회는 심각한 연료난에 빠졌다. 그 와중에 연료 보조금지급까지 중단되자 국민들이 분노한 것이다. 격화된 시위대는 도심 곳곳에서 폐타이어 등으로 도로를 막고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현지시각), 현지 언론은 경찰이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작년 7월 대통령 피살 사건 이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당면한 아이티는 연료난과 잇따른 소요사태로 인해 사회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이다. 은행 업무나 응급 의료, 인터넷·통신, 교통수단 등의 서비스 역시 제한될 위기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아이티 내에서 콜레라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외신은 지난 11일 기사를 통해 최근 아이티에서 콜레라로 인한 16명의 사망 사건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아이티 정부는 지난 7일 국제사회에 병력 파견을 정식으로 요청한 상황이다. 보시트 에드몽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는 "어떤 지원 방식이 될지 국제사회와 국제 파트너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무법지대가 되어버린 아이티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살펴보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아이티의 앞날에 대해 알아본다. 15일 밤 9시 4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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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