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VR장비, 개발 계획은 없어”
“2023년 AR뱅킹 개발 시도할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
'블록체인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심혈'
![KB국민은행. 사진=CBC뉴스 DB.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2/436128_242828_498.jpg)
[CBC뉴스] 금융과 IT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이 이색적인 하모니는 연말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금융 산업과 IT 테크놀로지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기치 않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최근 은행에 디지털을 접목시킨 신 패러다임의 금융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사측은 최근 국내 최초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뱅킹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VR뱅킹’이란 3D 가상환경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KB국민은행은 현재 국내·외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일례로 모바일 VR앱에 로그인하고 장비를 착용하면 VR 내에서 계좌조회와 이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금융인증서를 통해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핸드 콘트롤러 없이 스마트폰과 VR장비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 측은 ‘VR뱅킹 기술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묻는 CBC뉴스의 질의에 “스마트폰 뱅킹 이후의 새로운 비대면 금융채널의 발굴시도와 VR·AR시대 도래에 대비한 금융IT기술 개발, MZ세대·알파세대 등 미래 핵심 타겟 고객층의 KB화를 위한 혁신적인 금융채널 발굴을 위해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KB국민은행 측은 자체 VR장비를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KB국민은행은 “현재 VR뿐만 아니라, AR, Glass 등 3D가상현실에서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할 예정”이라고 디지털 금융 로드맵을 설명했다.
본지는 또 “KB국민은행이 AR뱅킹 기술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완성 시기는 내년 언제쯤으로 보고 있는지?” 질의했다.
은행 측은 “현재 VR뱅킹기술을 개발한 상황으로 2023년 AR뱅킹 기술개발도 시도해볼 계획이나 현재 검토중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측 관계자는 본지에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외송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교 모바일 학생증을 NFT로 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MZ세대인 학생들이 오랫동안 머무르는 모바일 학생증 플랫폼을 구축하며 주거래 유치 경쟁력 제고 및 장기고객화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NFT를 활용한 각종 서류 및 각종 콘텐츠 저장 및 조회가 가능하도록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또 3D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메인페이지 및 메뉴 기능에서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 대학 공지사항 전달 및 소통매체로 활용하며 3D기술을 활용한 신규메신저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지주사인 KB금융그룹 측은 지난달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블록체인과 금융사 간 ‘동행’을 시사한 바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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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