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기자]
이런 인생 또 있을까
장난같은 세월
또 한고비 또 한고비
가싯밭길 걸으셨네
아버지 우리 아버지
모진 세월 어찌 사셨나
그날 밤 한잔 술에 펑펑 우시며
서럽다 하셨네
루루루 눈물이 난다
루루루 눈물이 난다
달빛도 울던 밤
빈예서가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아버지의 인생"으로 심금을 울리고 있다.
아버지의 인생은 가사가 우리네 인생길과 닮아 있다. 어떤 시인은 인생의 칠할은 바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큰 인생은 순탄치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빈예서의 소녀의 감성으로 이런 굴곡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감성의 천재가 아니라면 표현할 수 없는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에 대한 오마주인지 아니면 일반화인지 모르지만 노랫 가사만 들어도 눈물이 절로 나온다.
게다가 빈예서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는 애를 끊는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폐부를 깊숙이 파고든다. 모진 세월 서러움 가시밭길이 한꺼번에 연상되는 듯한 빈예서의 노래는 묘한 힐링감도 있다.
한편 빈예서는 29일 오후 현재 10월 네티즌 어워즈 여자가수상 2위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1위 정서주와는 1.9%p차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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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으로서 우리 빈예서 기사에 감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