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진 기자]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성령이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연예계 생활과 재기까지의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과거 섭외 요청이 끊겨버렸던 이유와 복귀를 통해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재까지, 김성령은 내내 진솔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22일 방영분에서 눈길을 끌었다.
데뷔 초, 김성령은 영화와 드라마, MC 활동까지 동시에 제안을 받을 정도로 전성기의 문턱에 있었지만, 스스로 "너무 많은 일 속에서 목표 없이 떠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일이 몰릴수록 감당할 수 없던 심정은 매 순간 선택적 거절로 표출됐다. "드라마 제안을 받으면 MC는 안 한다고 하고, MC 제의가 오면 드라마만 한다고 했다"는 혼란스러운 결정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태도는 섭외 감소로 이어졌다. 그녀는 "섭외 요청이 끊기면서 자연스럽게 공백기가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과거 MC 영상에서 자신이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장면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는 그녀는, "그땐 나 스스로 분명한 목표도, 자신감도 없었다"고 당시를 돌아보았다.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했던 김성령은 연기자가 될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구두 광고를 촬영하다가 이장호 감독님에게 캐스팅되었고, 이어 강우석 감독님과의 작업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며 자신의 경로가 우연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첫 작품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지만, 그녀는 "너무 빠른 성공과 과도한 기대가, 정작 내 마음엔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흘러가고 있었다"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떠밀리는 느낌 속에서 그녀가 원하는 것은 없었고, 그러한 방황이 결국 뒤늦은 공백기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성령은 어머니와 남편과의 사연도 솔직히 털어놨다. 어머니는 딸이 더 치열하게 일하기를 바라는 열정적인 지지자였지만, 남편은 때때로 '못다 핀 연예인'이라는 농담을 하며 그녀의 부담을 덜어준 배경이었다.
김성령은 인터뷰 쾌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솔직하고 담백한 그녀는 공백기가 자신에게 어떻게 실패를 극복하는 시간으로 작용했는지에 대해 "그 시기는 나에게 잠식된 시간을 비워내고 다시 꿈꾸게 만든 계기였다"고 말했다.
오늘날 김성령은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연기와 방송 활동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꾸려가고 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솔직하게 풀어낸 그녀는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삶의 태도를 전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다양한 게스트들의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성령 출연을 통해 극복과 재기의 메시지를 전한 이번 방송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