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제 무역 긴장의 심화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관세 부과가 미국의 국제 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 하락하며 9만7,759달러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ETH)도 10% 가까이 하락하며 3,00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9시06분 현재 리플(-9%), 솔라나(-3.75%), 도지코인(-0.2%)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각각 하락세를 기록하며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까지만 해도 10만 달러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관세 부과 발표 직후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만 달러가 무너졌다. 이번 관세 조치는 오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캐나다산 제품에는 25%, 멕시코산과 중국산 제품에는 각각 25%와 1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캐나다와 멕시코도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국가 간 경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역 분쟁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무역 긴장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곧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투자 전략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금, 은,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무역 긴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투자자들은 더욱 큰 심리적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글로벌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만큼 정책 변화의 영향을 세밀히 분석하며 이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시장이 더 이상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며, 글로벌 정치 및 경제 변화와 점점 더 긴밀히 얽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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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