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의 세 번째 공판에서,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이었던 오상배 전 대위가 중요한 증언을 내놨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두번, 세번 계엄 하면 된다'고 말한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다.
오 전 대위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 간 네 차례의 통화 내용을 증언하면서, 첫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총을 들고 담 넘어서 들어가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본회의장에 들어가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 전 사령관이 충격을 받은 듯 대답을 망설이자 대답을 강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증언했다. 네 번째 통화에서는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뒤에도 '실제로 190명이 나왔는지는 확인도 안 되는 거니까 계속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 전 대위가 이 전 사령관의 통화를 1m 거리에서 들은 것에 대해 신빙성을 의심하며, 증언 내용의 구체성을 지적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당시 국민 지지율을 고려하지 않았겠느냐는 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 전 대위의 증언과 관련된 수사기관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했으며, 오 전 대위의 증언이 검찰에 의해 유도됐다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번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된 후 처음 열린 공판으로, 다음 기일에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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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