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유통업계의 주요 기업인 홈플러스와 금융기관인 신영증권 간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금정호 신영증권 대표를 신용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신용훼손죄는 허위 사실 유포 또는 위계에 의해 사람의 신용을 훼손할 때 성립하는 범죄다.
이 갈등의 발단은 지난해 8월부터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기초 유동화증권(ABSTB) 발행을 주관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지난 3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금 대표가 한 발언이다. 그는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전단채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등급이 떨어졌다고 자금 조달을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발언이 회사의 신용을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초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와 그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한 반격의 성격을 띠고 있다. 신영증권과 ABSTB 투자자들은 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도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숨기고, 신청 일주일 전까지 ABSTB를 발행하도록 해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도 수사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에 대해 ABSTB 발행에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오히려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ABSTB를 팔아넘긴 불완전 판매 행위가 있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법적 대결로 이어지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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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