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2025 신기술융합콘텐츠글로벌페스티벌-The OULIM’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기념하며, 인공지능, 확장현실, 메타버스 등 신기술 기반의 콘텐츠 기업 40여 곳과 G20 주요국 투자자 및 바이어 80여 명이 참여해 약 4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상담에서는 바이트댄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스타트업들이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 아사히방송, 중국 ‘MangoTV’와 ‘IQIYI’, 동남아 ‘MYTV Broadcasting’, 싱가포르 ‘Quest Ventures’ 등 아시아 주요 콘텐츠 기업들도 참석해 한국 신기술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틀간 총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필리핀 종합방송사 ‘RBC미디어그룹’은 국내 셀렉트스타와 ‘VRUNCH’와 함께 인공지능 학습용 방송 데이터 구매 및 실감미디어 콘텐츠 기술 협력에 합의했다.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는 싱가포르 투자사 ‘Ripple Asia Venture’와, 카티어스는 베트남 만화 및 웹툰 전문 플랫폼 ‘Comicola JSC’와 협력 관계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에피데믹사운드가 공동 주최한 네트워킹 파티에는 업계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AI 영상 IR 피칭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영상 제작 기업 6곳이 참여해 텍스트 기반 영화 제작, 인공지능 휴먼 다큐멘터리, 실제 촬영과 AI 제작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상 등 혁신적인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도카이’는 인공지능으로 그리스 신화를 표현한 ‘판테온’ 작품을 통해 AI 콘텐츠의 창작 과정을 공개하며 세션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마테오AI스튜디오’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영화 ‘라파엘’을 소개하며 제작 비용 절감과 창작 민주화를 제시했다.
전시장에서는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모션 트래킹 기술 기반 K-팝 댄스 플랫폼 ‘STEPIN’, 샤이닝랩의 AI 음악 제작 플랫폼 ‘셀팝’, 이모션웨이브의 몰입형 인공지능 리듬 프로그램 ‘MEW DRUM’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더투에이치가 선보인 ‘하이퍼스페이스’는 바람, 열, 자유 낙하 등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시뮬레이터로,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뉴콘텐츠아카데미 우수 졸업팀 3팀도 전시에 참가했다. 이들은 AI 캐릭터 생성 콘텐츠 ‘콘빌리지’, VR 딜레마 체험 ‘GOD DOES NOT BLINK’, 인터랙티브 체험 ‘RE:PERSONA’를 선보이며 K-콘텐츠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는 기술과 콘텐츠를 매개로 한 국제 네트워크 확장과 글로벌 투자 유치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K-콘텐츠 위상을 높였다”라며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콘텐츠 산업 판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창의력을 갖춘 K-콘텐츠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28일부터 3주간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가로 50미터 규모의 대형 미디어월 ‘신라의 천년 울림’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며 실크로드를 통한 세계 교류의 서라벌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10년간 축적한 신라왕경 실시간 데이터를 디지털로 복원했고, 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적 음향기술을 접목해 성덕대왕신종의 입체적 공명과 신라의 울림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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