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에스엠엘(ASML)이 화성에 새 캠퍼스를 완공했다. 이번 캠퍼스는 동탄2 도시지원 시설 용지 약 1만 6000㎡에 2400억 원을 투자해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 시설과 글로벌 트레이닝센터, 사무동 등을 포함해 조성됐다.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기업으로,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유일하게 만들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약 4만 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43조 원에 이른다. ASML코리아는 1996년에 설립돼 화성, 이천, 평택 등 국내 사업장에서 노광장비 판매와 유지보수, 부품 수리 연구 등을 담당한다.
이번 화성 캠퍼스는 2019년 ASML코리아가 글로벌 지사 중 첫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 센터를 설립한 이후 그 기능을 크게 확장했다. 이 캠퍼스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노광장비 수리 부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경기도 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완결성을 높이고 글로벌 부품 이동을 줄여 탄소 저감에도 기여한다.
글로벌 트레이닝센터에서는 연간 2000여 명의 인재를 교육하며 산학연 협력과 과학캠프 운영 등을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심지 역할을 맡는다. 신규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ASML 화성 캠퍼스는 ASML 본사가 해외 직접투자로 조성한 첫 클러스터로, 노광장비 수리 부품의 국내 공급망 안정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준공식에는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대사, 김태형 경기도의회 의원,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및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축사에서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경기도가 구축해 온 반도체산업 허브가 구체화된 것”이라며 “ASML의 투자가 공급망 안정과 인재 양성에 있어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가 투자유치 100조 원 목표를 8개월 앞서 달성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화성 캠퍼스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3년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온세미(Onsemi), 에이에스엠(ASM), ASML 화성 캠퍼스, 알박(ULVAC), 머크(Merck),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즈(ALAM), 인테그리스(Entegris), 린데(Linde) 등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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