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옥. 사진=CBC뉴스 DB.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601/548157_367698_5933.jpg)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보존과 독립유공자 지원, 그리고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룹은 독립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 가치를 후세에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04년 5월, 정몽구 명예회장이 중국 상하이시 정부청사에서 한쩡 상하이 시장과 면담을 진행하며 임시정부청사 소재 로만구 지역 재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당시 상하이시는 2010년 엑스포를 대비해 임시정부청사 주변 약 1만4000평을 포함한 상업지구로 재개발을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임시정부청사 보존 우려가 제기됐고, 한국 정부도 공식적으로 보존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하이시는 해당 구역이 오랜 기간 소외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임시정부청사 인근만 재개발 제외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국 정부가 직접 협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민간외교 역할을 맡아 정몽구 명예회장이 직접 재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상하이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는 한국의 독립혼과 정통성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민족적·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라며 "한국 정부와 국민의 관심을 감안해 한국이 재개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담에는 양띵화 상하이시 부비서장 겸 도시개발담당관도 참석해 양측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한쩡 상하이 시장과 이창동 당시 문화부 장관의 면담이 이루어졌고, 상하이시는 재개발 계획을 유보하며 임시정부청사를 온전하게 보존했다. 신현택 당시 문화부 기획관리실장은 "국제 공개입찰 후 계획 전면 보류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국 정부가 이 사안을 중대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민관 협력이 범국가적 과업으로 추진된 노력이 중국 정부에 충분히 전달된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독립유공자 지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가보훈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 유해봉환식에 의전차량 제공, 국립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 다양한 보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해봉환식에는 제네시스 G90 등의 의전 차량을 지원하며, 유가족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는 친환경 전기버스 셔틀버스 각 1대를 기증해 방문객 이동 편의를 돕고 있다.
2026년부터는 전 세계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현황을 조사하고 보존이 필요한 곳에 대해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보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전하는 일에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보훈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08년부터 내몽고 사막화 방지 사업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17년째 진행 중이며, 이 사업은 내몽고 우란차뿌 지역에 친환경 민박마을과 약 3만1000㎡ 규모 숲, 300㎡ 규모 초원 복원을 포함한다. 2019년 8월에는 정의선 회장이 내몽고 정란치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부터 중국 30개 성의 96개 소학교를 지원하는 ‘꿈의교실’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1050만 위안 규모의 기자재와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법인 ‘HTWO 광저우’를 통해 수소 에너지 관련 교육과 과학전시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 발전 지수 평가’에서 자동차 부문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2025년 기준 중국 전체 기업 중 3위, 외국 기업 중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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