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일 클라이언트 컴퓨팅용 스토리지 시장을 겨냥한 신규 NVMe SSD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Micron 3610 NVMe SSD’는 PCIe Gen5 인터페이스와 G9 세대 QLC 낸드를 결합한 제품으로, 해당 조합을 클라이언트 SSD에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3610 SSD는 순차 읽기 최대 11,000MB/s, 순차 쓰기 최대 9,300MB/s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Gen4 기반 SSD 대비 체감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수치로,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즉각적인 반응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폼팩터다. 단면 구조의 M.2 2230 규격을 유지하면서도 최대 4TB 용량을 구현했다. 초슬림 노트북과 팬리스 설계가 요구되는 AI PC 환경에서도 고용량 스토리지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전력 효율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DRAM-less 구조에 호스트 메모리 버퍼(HMB)와 저전력 상태(DEVSLP)를 적용해, 마이크론은 Gen4 TLC SSD 대비 와트당 성능이 약 43%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중요한 모바일 PC 환경을 겨냥한 설계다.
AI 활용을 전제로 한 성능도 강조됐다. 마이크론은 3610 SSD가 200억 파라미터 규모의 AI 모델을 3초 이내에 로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온디바이스 AI 연산이 늘어나는 최신 PC 사용 환경을 고려한 수치다.
실사용 환경 지표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PCMark 10 기준으로 Gen4 QLC SSD 대비 점수는 최대 30%, 대역폭은 약 28% 향상된 결과를 기록했다. 문서 작업, 콘텐츠 소비, 멀티미디어 처리 등 일반적인 클라이언트 워크로드 전반을 겨냥한 결과다.
열 관리 역시 OEM이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스트 제어 기반의 열 관리 기능을 통해 초슬림·무팬 설계에서도 성능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DOE(Data Object Exchange)와 DICE(Device Identifier Composition Engine) 등 최신 보안 기능을 포함해 사용자 데이터 보호 수준을 강화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3610 SSD를 프리미엄 Gen5 라인업과 기존 Gen4 제품군 사이에 배치해, 성능과 가격, 효율의 균형을 맞춘 전략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AI PC,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고성능 모바일 컴퓨팅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클라이언트 스토리지 시장의 기준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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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