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15일 오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8만9천2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 주가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수주 확대 흐름을 근거로 기업가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자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천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EV/EBITDA 방식으로 산출됐다. 적용 기준은 2034년 예상 EBITDA 4조8천억원이며, 이를 8개년 동안 가중평균자본비용 8.2%로 할인해 기업가치를 계산했다.
적용된 목표 EV/EBITDA 멀티플은 26.2배다. 이는 글로벌 원전 및 가스터빈 주기기 업체들의 2026년 예상 EV/EBITDA 배수를 평균해 산출한 수치로, 비교 기업으로는 GE Vernova와 Mitsubishi Heavy Industries 등이 언급됐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목했다. 실적 개선 가시성은 높지만, 밸류에이션 조정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고민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사례를 근거로 신규 수주 흐름과 밸류에이션 간의 상관관계를 짚었다.
분석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밸류에이션은 향후 4개 분기 신규 수주 합산 금액과 밀접하게 동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이 확장됐고, 반대로 수주가 둔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축소가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중장기 수주 증가가 이어질 경우 급격한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간 신규 수주 규모가 2025년 14조9천억원에서 2034년 27조4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약 8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수주 성장 자체가 현재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전력 기자재 산업 환경에 대해서는 ‘슈퍼 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전반에서 신규 설비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언급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주기기와 가스터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 중 하나로 분류됐다.
부문별 수주 전망을 보면, 2026년부터 2034년까지 대형 원전 부문에서는 팀 코리아향 18기, 웨스팅하우스향 27기 수주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에 따른 예상 수주 금액은 약 79조4천억원으로 제시됐다. 소형모듈원전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152기 수주, 약 20조원 규모가 전망됐다.
가스터빈 부문 역시 성장 축으로 언급됐다. 온사이트 발전 수요 확대와 글로벌 원제작사들의 생산능력 제약이 맞물리며 수주 환경이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한 해에만 H급 가스터빈 7기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서에 정리됐다.
2034년까지 예상되는 가스터빈 관련 파이프라인은 총 128기로, 터빈 및 EPC 사업을 포함한 누적 수주 규모는 약 53조1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서비스 매출, 해상풍력 터빈 수주 가능성까지 감안할 경우 중장기 추가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덧붙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수주 확대 흐름과 산업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0만5천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12일자 리포트에 기초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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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