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국에서 금 구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변동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금 전문 매장 앞에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과 긴 대기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춘제와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면서 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베이징 번화가에 위치한 한 금 전문 매장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일부 소비자들은 긴 대기를 예상하고 접이식 의자까지 준비해 오는 등 금 구매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보였다. 매장 앞에는 '일부 품목 매진'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고, 일부 고객은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이 요동치면서 중국 내 금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한때 1트로이온스당 5,600달러를 돌파했다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 속에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원하는 금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방안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른바 '다이거우'로 불리는 구매 대행 서비스는 대량 구매와 포인트 적립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주요 은행들은 금 투자 과열을 경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은 각각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 증가와 관련해 합리적인 투자 태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맹목적인 추격 매수나 손절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건설은행은 금 적립 상품의 정기 적립 최소 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의 금 구매 열기는 춘제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더욱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 열풍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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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