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과 20년간 연간 15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LNG 유통 사업에 처음 진출한다. 해당 계약을 통해 2030년부터 연 150만톤 규모의 LNG를 확보해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실수요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LNG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건조와 해상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구축을 담당하고,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 분야를 맡는다. 한화쉬핑은 LNG의 해상 운송을 책임지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기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LNG 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과 조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에너지 공급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성에 따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안정적인 LNG 공급을 핵심 안보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을 활용해 방산 수출 확대와 고객국과의 안보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고,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 수주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조선과 에너지 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높다”며 “에너지 생산부터 유통, 활용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LNG 사업 기반을 차츰 마련해왔다. 2024년 미국 LNG 업체 넥스트디케이드에 약 18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5년에는 한화에너지,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공급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