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특례시 한우 농가에서 두 번째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다. 26일 오전 한우 농가에서 송아지의 침 흘림과 식욕 부진 증상이 신고되었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오후 11시에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는 한우 123두를 사육 중이며, 지난 21일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방역당국은 27일 이 농장의 소 전체에 대해 시료 채취 및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으로 판명된 가축은 살처분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동통제소 추가 설치, 전담 소독차량 배치, 집중 소독과 생석회 도포 등을 진행한다.
이번 두 번째 구제역 발생지는 지난 19일 첫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다. 첫 발생 농가 반경 3km 내에는 26개 축산농가가 5463마리를 사육 중이며, 특히 500m 반경 내에 한우 사육농가 7곳에 611마리가 집중돼 있어 확산 위험과 차단 방역의 난이도가 높다.
고양시는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운영 중이며, 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종합상황반, 방역대책반, 재난지원반, 환경정비반, 인체감염대책반, 홍보지원반, 협업지원반을 구성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본부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운영된다.
확산 차단을 위해 20일부터 한우를 포함한 고양시 내 소·돼지·염소 1만4408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이 실시됐으며, 27일 현재 1만3840마리가 접종을 완료해 96% 접종률을 기록했다. 소는 8142마리 중 7978마리가 백신을 맞아 접종률 98%를 보인다.
또한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차량 소독과 소독필증 확인을 진행하는 거점소독시설이 운영 중이며, 구제역 발생 농가 근처에는 이동통제소가 설치돼 출입 통제와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군부대, 축협, 농협, 보건소와 협력해 매일 17대의 소독차량과 1대의 방역드론을 투입해 187개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과 방역 안내 문자도 전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96% 이상 완료했으나 축산농가 밀집 지역에서 차단 방역의 난이도가 높다”며 “민·관·군 협력을 통해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