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은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딸기 산지에서 약 3000톤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딸기 매입을 진행한다. 이번 매입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이상기후, 판로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쿠팡은 딸기 시즌인 5월까지 전국 산지에서 약 3000톤의 딸기를 구매할 계획이며, 지난 11월부터 매입을 시작했다. 이번 매입량은 직전 시즌의 2510톤보다 20% 증가한 수치로, 2년 전 1570톤과 비교하면 약 두 배에 달한다. 이미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00톤이 매입됐다.
이 같은 매입 확대는 새벽배송과 산지 직송 이용 고객 증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농가를 늘린 결과다. 과거 5곳이던 매입 산지는 올해 11곳으로 늘었으며, 경상도 산청, 하동, 진주, 밀양, 고령, 의성, 전라도 남원, 삼례, 담양, 충청도 논산, 홍성 등이 포함된다. 이 중 8곳은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지역이다. 쿠팡은 4월 경북 고령군, 11월 충남 논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역별 매입량을 살펴보면, 올해 2월까지 경북 산청은 90톤에서 150톤으로 60% 이상 증가했고, 충남 논산은 260톤에서 440톤으로 약 70% 확대됐다. 신규 산지인 경북 의성과 전남 담양에서도 각각 30톤 이상 매입이 이루어졌다.
주요 딸기 농가들은 일조량 부족, 수해, 산불, 폭우 등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고, 경기 침체로 일부 납품처가 파산해 판로가 막힌 경우도 많았다. 경북 의성의 ‘진한딸기 공선회’는 지난해 납품처 파산 위기 속에서 쿠팡 거래 덕분에 손실을 크게 줄였다. 진한딸기 공선회 회장은 "딸기 스마트팜에 수억 원씩 투자한 22개 농가 소득이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쿠팡을 통해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성 지역 농가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2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산청은 지난해 산불과 폭우로 300동 이상의 농가가 피해를 입었지만, 쿠팡과의 협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산청에서 금실 딸기를 20년간 재배한 하미회 농부는 “지난해 봄 산불과 여름 폭우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쿠팡의 지원 덕분에 다시 활력을 찾았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 딸기 농가와 협력하는 농협경제지주 담당자도 “대형 유통업체의 위기 상황을 쿠팡의 정기 직매입으로 극복했다”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농가들은 도매 공판장 거래와 달리 쿠팡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신선도 유지가 용이한 새벽배송 덕분에 수익 증가와 지역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인구감소지역 등 판로 확대가 어려운 딸기 농가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 수익을, 고객에게는 최상의 신선도를 보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