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현역 충북지사인 김영환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며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당내 반발이 이어지며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공관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김 지사를 충북지사 후보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아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공관위 출범 이후 현역 광역단체장 컷오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이번 결정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복귀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장동혁 대표로부터 전권을 약속받은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칙을 버린 결정”이라며 17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충북지사 발표 이후 열린 공관위 회의는 부산시장 공천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파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현역 박형준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이 출마를 신청했다. 이 위원장은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 의원은 경선을 요구했고, 박 시장은 “혁신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경선 실시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내고 공관위에 재고를 요청했다.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해 9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공관위의 방향 설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가급적 빨리 공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의원 등 중진을 배제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초선 의원 중심 경선을 검토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기는 공천이 핵심”이라며 비판했다.
지도부는 속도전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공관위 결정은 위원장 단독이 아닌 논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해 “두 사람이 신청했으니 경선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관위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두 차례 공천 접수를 열어둔 점을 두고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반발하는 이들이 기득권”이라며 “결과로 말하겠다”고 밝혀 혁신 공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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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