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미국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을 국내 이용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물 ETF 동향'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물 ETF 관련 지표를 제공하며, 기존에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데이터 조회의 불편함을 해소한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반에크, ARK 21Shares, 모건스탠리 등 15개 주요 현물 ETF 발행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 서비스는 BTC 현물 ETF 8종과 ETH 현물 ETF 7종의 데이터를 포함한다. 이용자는 ETF 자금 순유입, 52주 최고·최저, 누적 순유입, 운용자산 규모(AUM),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량 등 다양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자금 순유입은 특정 기간 동안 ETF에 들어온 자금에서 빠져나간 자금 차이를 나타내며, 누적 순유입은 출시 이후 자금 유입 총액을 의미한다. 또한, AUM은 ETF가 보유한 기초자산과 현금성 자산의 규모를 뜻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량은 ETF가 실제로 보유한 자산 물량을 별도로 집계해 제공한다. BTC·ETH 시세와 시가총액 추이 비교 기능도 포함되어 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데이터는 한국시간 기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경에 업데이트되며, 미국 현지 공시 시차로 인해 2거래일 전 자료가 반영된다. 집계는 미국 증시 거래일을 기준으로 하며, 휴장일에는 데이터가 생성되지 않는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향후 솔라나(SOL)와 엑스알피(리플, XRP) 현물 ETF까지 서비스 대상을 넓히고, ETF 자금 흐름과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결합한 자체 분석 지표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전통 금융기관들이 BTC 및 ETH 현물 ETF 보유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형 기관의 투자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해당 서비스가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실제 기초자산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상품이며, 2024년 미국에서 관련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 데이터 책임자는 "디지털자산 현물 ETF는 제도권 수요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세부적인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글로벌 시장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