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촬영 임은진]](/news/photo/202608/596282_407679_3423.jpg)

코스닥 상장사 중 10.6%가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820곳 가운데 194개사가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코스피에서도 41개사가 같은 상황이다. 이는 정부의 국내 증시 밸류업 정책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강화된 상장유지 요건이 적용된 결과다.
한국거래소가 동전주 퇴출을 위해 주가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제도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요건도 코스피는 200억원에서 300억원, 코스닥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가 급증했다.
지난 7일 기준,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우선주 제외) 등 총 48곳에 달한다. 이 중 43곳은 5일에, 나머지는 6일과 7일에 각각 3곳, 2곳씩 추가됐다. 이 기업들은 25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아래에 머물렀다. 우려 공시를 낸 기업을 포함해 1000원 미만인 상장사는 코스닥 131개, 코스피 32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낸 기업도 늘었다. 지난달 1일 이후 코스닥 44곳, 코스피 12곳(우선주 제외) 등 총 56곳이 해당 공시를 냈고, 이 중 28곳은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시가총액이 기준을 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유상증자, 자사주 매입, 액면병합, M&A 등 다양한 자구책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주연테크와 아센디오가 유상증자를, SH에너지화학이 임원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세진티에스, 육일씨엔에쓰, 케이엠제약 등이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소규모 상장사가 단기간 내 주가나 시가총액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유지 요건 강화로 자구책 실행이 시급하지만, 자체 노력만으로는 주가와 시가총액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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