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축구전용구장으로 1990년에 완공된 포항스틸야드는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경기장이다. 최근 이곳에서 관중석 천장 석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오래된 경기장 시설물의 안전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창원NC파크에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스포츠 경기장 전반에 걸친 시설물 관리와 점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부터 '중대재해 예방 경기장 안전 점검'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연맹은 전문 안전진단 업체와 협력해 경기장별 위험성 평가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에는 10개 경기장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하반기에는 19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하고, 각 구단의 보수 및 안전조치 이행 여부까지 점검하는 등 후속 관리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포항스틸야드에서 발생한 석재 낙하 사고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모든 K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경기장 시설물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연맹은 각 구단에 시설물 안전 점검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구단들은 다음 홈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점검을 완료해야 한다.
연맹은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관중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물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보수 및 안전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상황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사고는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K리그1 2026 22라운드 경기 도중 발생했다. 원정 응원석 천장에 설치된 석재가 아래로 떨어졌으나, 해당 구역에 관중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사실은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맹 측은 경기장 내 관중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물 점검과 보수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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