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원유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상품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 자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를 490억원어치 순매수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열 번째로 많은 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기초로 한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해, 유가 하락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도 318억원 순매수로 15위에 올랐다. 수량 기준으로는 각각 2천682만좌, 1천541만증권이 순매수돼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 종목 중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상장 원자재형 ETF는 현재 WTI에 투자하는 상품만 상장돼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0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10월 인도분 WTI 역시 3.02달러(3.25%) 상승한 배럴당 96.05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1일 90.22달러로 7월 2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90달러대를 회복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유가 상승 흐름에 힘입어 원유 관련 레버리지 상품도 크게 올랐다. 1일부터 10일까지 '미래에셋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체 ETN 중 가장 높은 26.5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메리츠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와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는 각각 23.46%, 22.45% 상승했다. ETF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와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각각 11.60%, 10.46% 올라 전체 ETF 중 상승률 10위, 15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중간선거까지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유가는 급락할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며, 휘발윳값은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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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