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심리의 열기가 빠르게 식은 가운데,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다음 움직임에 대비해 포지션을 다시 쌓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6년 10월 21일 코인마켓캡(CMC)에 따르면 CMC 공포·탐욕 지수는 51로 '중립' 구간에 머물렀다. 전날과 같은 수치이고 일주일 전보다는 1포인트 올랐다. 한 달 전 이 지수는 79로 '극단적 탐욕' 단계였다. 한 달 사이 28포인트가 빠지며 과열됐던 시장 분위기가 상당 부분 정리된 셈이다.
공포도 탐욕도 아닌 상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가격 형성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으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을 한쪽으로 끌고 갈 뚜렷한 재료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가총액은 하루 반등, 주간으로는 여전히 약세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770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6% 늘었다. 역산하면 전날 시가총액은 약 2조7270억 달러 수준으로, 하루 새 약 430억 달러가 유입된 계산이다.
반면 7일 기준으로는 0.87% 줄었다. 일주일 전 시가총액은 약 2조7940억 달러로 추산된다. 단기 반등이 나왔지만 주간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파생상품 시장이다. 24시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7772억4000만 달러로 하루 전보다 46.13% 늘었다. 전날 거래량은 약 5319억 달러로 추산되며, 하루 만에 약 2450억 달러가 불어났다. 파생 거래량이 전체 시가총액의 약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미결제약정(OI) 증가율은 1.87%에 그쳤다. 거래는 크게 늘었지만 새로 쌓인 포지션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신규 진입보다는 기존 포지션의 교체나 단타성 매매가 거래량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
평균 펀딩비는 0.006%로 양(+)의 값을 유지했다. 롱(매수) 포지션 보유자가 숏(매도) 쪽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상승에 베팅한 레버리지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소셜미디어 여론은 소폭 낙관 쪽으로 기울었다. CMC가 집계한 순 소셜 심리 점수는 10점 만점에 5.8점이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모두 중립 기준인 5점을 웃돌았고, 게시물 수와 반응 모두 강세 의견이 약세 의견을 크게 앞섰다.
다만 영향력 있는 계정 사이에서도 시각은 갈렸다. 팔로워 7만여 명의 한 계정은 비트코인이 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역대 최대 상승장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팔로워 220만 명을 보유한 계정은 이더리움의 10월 상승 기대가 무산됐다며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시장 밑바닥에는 불확실성이 깔려 있는 모습이다.
향후 체크포인트를 살펴보면 첫째, 시가총액 지지선 유지 여부다. CMC는 피보나치 되돌림 78.6% 구간인 2조7700억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이 수준과 사실상 같아 지지 여부를 시험받는 국면이다.
둘째, 파생 거래 급증 이후의 변동성이다. 거래량 급증은 통상 큰 가격 변동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미결제약정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지, 펀딩비가 과열 구간으로 치솟는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공포·탐욕 지수의 방향이다. 중립 구간에서 다시 탐욕 쪽으로 이동할지, 공포 쪽으로 기울지가 현물 수요 회복 여부를 가늠할 단서가 된다.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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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