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235명으로 환자 발생 수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131명, 경기 52명으로 서울 경기의 신규 확진자가 183명이다.
일부 교회에서 발생한 감염이 다른 교회들과 의료기관, 콜센터 등 여러 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이자 추가 노출로 인한 확산 위험도가 매우 높은 곳은 사랑제일교회라고 정부는 밝혔다.
18일 0시 기준으로 명단을 확보한 4,000여 명의 교인 가운데 3,200여 명에 대하여 격리조치하였으며, 2,5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검사를 받은 2,500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양성으로 확진된 사람은 383명으로 양성률이 15% 수준으로 매우 높아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 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 명 등 총 800여 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보건당국은 "사랑제일교회는 교인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니기도 해서 다른 지역의 교회와 지자체 모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다른 지역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가 지금까지 75건 확인되고 있으며,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교인의 명단을 각 지자체별로 통보해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호소했다.
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가운데 8월 8일 토요일 경복궁 인근의 집회와 8월 15일 광화문에서의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명의 참석이 확인되었으며,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85개이며, 가동률 58.1%로 아직은 여유가 있으나 중환자의 증가에 대비하여 일반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하는 등 병상의 추가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에도 8월 17일 기준으로 1,479개 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0개 병상, 가동률은 55.4%로 수도권 지역의 전담병원을 재지정하고 추가 병상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증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하는 2개소, 총 440실 가운데 370실이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개소도 총 142개 실 가운데 47실이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