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화솔루션이 8일 사업 부문 합병 공시를 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갤러리아, ㈜한화도시개발 자산개발 사업부문 합병을 한다고 공시한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공시에서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한화도시개발도 자산개발 사업부문과 울주부지부문으로 인적 분할 뒤 자산개발 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시점은 내년 4월(잠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이들 자회사의 합병은 각 부문간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에서 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합병으로 기존 4개 부문(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전략)에 2개 부문(갤러리아, 도시개발)이 더해져 총 6개 부문 체제로 운영된다.
도시개발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은 각자 대표 체제로, 도시개발 부문은 사업 규모를 고려해 부문장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기존의 소재·태양광 사업 구조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합병이후 갤러리아와 도시개발 부문은 신용도 상승으로 자본 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갤러리아 부문은 프리미엄 리테일 분야의 신규 사업 투자에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 1월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4284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7% 급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와 81.5% 늘었다.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831억원, 영업이익이 66.8% 증가한 158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 수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1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10일 류성주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류 부사장을 비롯, 전무 2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등 모두 23명이 승진했다.
올해 인사는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 환경 지속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산업 격변기 속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규 사업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예년보다 앞당겨 이뤄졌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