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6G 공통 요구사항 및 5G 기지국 전력절감을 위한 기술 백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혀 눈길을 끈다.
이번 기술 백서는 5G 상용화 이후 4년간 축적된 한일 대표 통신사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6G 기술과 전력절감 기술에 필요한 공통 요구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먼저 6G 공통 요구사항 백서에는 6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신규 상품·서비스 발굴, 6G 오픈랜 표준 및 장비 에코시스템(Ecosystem) 활성화, 5G 등 기존망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6G 구조 설계 표준화, 고주파 대역 특성에 맞는 장비·단말·배터리 개발, 효율적 주파수 활용을 위한 용도 정의 등 5가지 공통 요구사항을 담았다.
양사는 이번 백서가 향후 ITU-R, 3GPP 등 기술 표준화 단체의 6G 국제 표준 마련 및 관련 기술 개발에 의미 있는 가이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기지국 전력절감 기술 백서에는 양사의 기지국 소모전력 측정을 통한 최적 전력절감 기술 발굴, 전력절감 기술 분석 및 고도화,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전력효율 개선 프로세스 정의 등이 담겼다.
이는 양사가 5G 기지국 전력절감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하고, 넷제로(Net-zero) 달성 기여 등 ESG 실천 협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전망이다.
SKT와 NTT도코모 양사는 지난해 11월 통신 인프라, 미디어, 메타버스 등 3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백서는 협력의 첫 구체적인 결과물이다.
양사는 앞으로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Evolution)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통신 사업자 주도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이 14일 공개한 ‘6G 기술 백서(6G Requirements and Design Considerations)’에도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여하는 등 6G 초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NGMN은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보다폰, 차이나 모바일 등 글로벌 주요 통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주요 제조사 및 학계가 함께 참여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 단말 표준화 등을 논의하는 국제 얼라이언스다.
SKT는 이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NGMN에 참여해 6G 시대에 필요한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내외 사업자 간 긴밀한 협력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백서는 지난해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첫 가시적 결과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SKT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5G 고도화는 물론, 6G 시대로의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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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