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폴 오스터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소설 '바움가트너'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이 소설은 은퇴를 앞둔 독신의 교수 사이 바움가트너를 주인공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남겨진 고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노교수 바움가트너는 아내 애나를 잃은 후 손쓸 수 없는 상실의 고통을 겪고 있다. 소설은 그가 아내를 잃은 뒤 매일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겪는 환지통과 같은 아픔을 통해 독자에게 상실의 감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바움가트너는 아내가 입던 옷을 곱게 개어 상자에 넣고, 그녀의 작업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며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품고 산다.
소설의 시작에서 바움가트너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우연히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의 상실감을 더욱 부각시키며, 과거의 추억으로 독자를 이끈다. 예를 들어, 바움가트너는 엉망이 된 하루 속에서 50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상실의 아픔과 함께 사랑의 시작을 회상한다.
그러나 '바움가트너'는 단순히 상실의 아픔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바움가트너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며, 소설은 그가 청혼하면서 했던 말을 통해 이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이 없는 것과 같죠. 운이 좋아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면, 그 다른 사람이 자신만큼 중요해질 정도로 가까워지면, 삶은 단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좋은 것이 돼요."
폴 오스터는 '빵 굽는 타자기', '폐허의 도시', '달의 궁전', '뉴욕 3부작'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감동을 선사하며, 상실과 회복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을 탐구한다. '바움가트너'는 이러한 오스터의 문학적 여정을 완성짓는 유작으로, 독자들에게 삶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