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4월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116.38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2%대로 올라섰다.
이번 상승은 고환율 기조가 수입 원자재 가격과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며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두드러지게 올랐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또한, 외식물가도 3.2% 상승해 작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물가는 1.7%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물가는 수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1.5% 올랐다. 축산물은 도축 마리수 감소와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4.8% 상승했다. 수산물도 어획량 감소 여파로 6.4% 상승했다.
근원물가 상승세도 주목된다. 물가 변동폭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2.1% 상승하며 7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근원물가는 날씨나 국제유가 변동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총지수에 비해 등락 폭이 작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과일, 석유류의 물가 하락세가 근원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아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국 관세정책과 산불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주요 품목의 수급 및 가격 변동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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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