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SK그룹이 경기도 이천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간의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 재편, 즉 리밸런싱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30여 명과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경제6단체장 간 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에 합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작년부터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비롯해 운영 개선 방안과 미래 성장 사업 육성 전략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SK스페셜티와 SK렌터카 매각 등을 통해 약 4조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SK실트론과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자회사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중복사업 재편과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 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이 가시화되면서 재무 안전성도 강화되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한 결과, 현재 198개 계열사로 작년 대비 21개가 줄어들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의 순차입금은 2023년 말 83조 원에서 2024년 말 75조 원으로 10%가량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34%에서 118%로 줄었다.
SK 관계자는 "SK의 선제적 리밸런싱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리밸런싱 가속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 시장 신뢰 회복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투자 및 육성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AI 서비스부터 반도체 등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를 계기로 고객 신뢰 회복 방안도 공유될 가능성이 있다.
회의에서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인 'SKMS'(경영관리시스템) 정신을 기반으로 운영 개선 등 경영 기본기를 강화할 수 있는 실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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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