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금시세가 치솟자 돌잔치 문화까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때 돌반지 팔 걸 그랬다”는 글이 잇따르고, 돌반지를 보유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금값 포모(FOMO·놓칠까 봐 두려움)’와 ‘돌반지 패닉’이 동시에 번지고 있다. 단순한 전통이 아닌, 금값 상승이 만든 심리적 불안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모습이다.
금 시세는 온스당 4200달러가 넘었다가 4090달러로 떨어졌다.
금시세가 상승하는 시기인 요즈음 돌반지는 더 이상 단순한 선물이 아니다. 자산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금은 “지금 팔아야 하나” “안 팔면 손해 보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의 상징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돌반지 포모 현상’이라 부른다. 금값이 급등하자 돌반지를 사거나 팔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심리적 불안과 비교심리가 증폭되며, “남들은 벌었는데 나만 놓쳤다”는 후회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NS에는 “돌잔치 때 받은 돌반지를 팔지 않은 게 인생 최대의 실수”라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젊은 세대 부모들 사이에서는 “금값이 오를 때 돌반지를 보유하는 게 현명한가, 팔아서 현금화해야 하나”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돌반지는 아이의 복을 상징하니 팔면 안 된다”는 의견이, 또 다른 한편에서는 “결국 금은 자산인데, 시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현실론이 맞서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의 돌반지 포모 현상은 금을 사고파는 문제가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가 만든 ‘심리적 패닉 소비’의 단면”이라며 “사람들이 금을 사는 게 아니라 불안을 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금값 급등은 사람들의 투자심리를 넘어, 일상 속 전통 문화까지 흔들고 있다. 돌반지를 둘러싼 이 불안과 후회의 흐름은 ‘안정의 상징이 공황의 상징으로 바뀐 시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귀금속 및 소비 트렌드 분석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금 및 귀금속 가격은 시세 변동성이 크며, 소비·투자 판단은 개인의 책임입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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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