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솔라나 재단의 매니저 비부(Vibhu)가 리플 경영진과 XRP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검증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만을 놓고 논의하자”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고 코인매체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비부는 지난 11월 1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사실(facts)만으로 토론하자”며 XRP 커뮤니티 누구든 참여를 초대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부는 이번 제안의 목적이 “네트워크 내 실제 성과 지표에 대한 광범위한 부정(denial)”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플과 XRP가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하면서도, 커뮤니티가 “성장 정체를 보여주는 명확한 데이터”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부는 “미래의 채택을 믿는 건 좋지만, 현재의 온체인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특히 솔라나처럼 빠르게 성장 중인 블록체인들과 비교했을 때 XRP 네트워크는 “수년째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XRPScan 자료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XRP 레저의 일일 활성 계정 수는 지난 3년간 약 2만5000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솔라나는 현재 일일 활성 계정이 약 250만 개에 달해, 100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비부는 “XRP가 오랜 기간 시장에 존재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그의 발언에 따르면, XRP 레저의 일일 거래 건수는 약 100만~150만 건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으며, 반면 솔라나는 하루 약 1억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비부는 “이 수치는 솔라나가 실제 사용 사례에서 얼마나 활발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결제 규모 면에서도 격차가 두드러진다. 비부가 인용한 블록웍스(Blockworks) 자료에 따르면, XRP 네트워크의 월간 송금액은 약 500억~600억 달러 수준인 반면,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송금액은 10월 한 달 동안 약 2조 달러에 달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리플이 최근 탈중앙금융(DeFi) 로드맵을 통해 XRP 레저 내 토큰화 및 스테이블코인 채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리플의 GTreasury 인수를 통해 기업 금융 및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영역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부는 “솔라나의 활동량이 봇에 의해 부풀려졌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며, 해당 수치가 워시 트랜잭션(wash transaction)을 제외한 실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솔라나와 XRP 모두 거래 수수료가 낮기 때문에, 수요가 비슷하다면 XRP 역시 비슷한 수준의 활동을 보여야 한다”며 XRP의 성장을 “극도로 미미하다(extremely mediocre)”고 표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부는 XRP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현재의 실적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XRP 보유자들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보기 위해 얼마나 더 기다릴 수 있을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부는 이어 리플 경영진을 향해 “사실로 맞붙는 공개 토론”을 다시 제안했다. 그는 “내가 사실을 가져가고, 리플도 사실을 가져오면 된다. 결과는 인터넷이 판단할 것”이라며 XRP 커뮤니티 내 인사들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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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