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TV 전통가요 프로그램 ‘가요무대’가 4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1985년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40년간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이번 ‘가요무대 40주년 특집’은 11월 3일 밤 10시부터 120분 동안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집에서는 ‘가요무대’와 함께해온 가수들과 오랫동안 사랑해온 시청자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40년 전 리비아로 파견 근로를 떠난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던 초등학생이 중년이 되어 어머니와 함께 방청석을 찾는 모습을 비롯해, 당시 리비아 대수로 현장에서 ‘가요무대’ 참여했던 파견 근로자들도 초대되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특히 만 84세의 이미자가 감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미자는 첫 방송 당시를 회고하며 “40년 전의 나는 펄펄 날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요무대는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후배들이 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줬다. 너무 감사하다. 후배들이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100년까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자는 무대에 앞서 “제가 이제는 노래가 잘 안된다. 이해해서 들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건 아나운서는 “이미자 씨는 늘 무대 앞에서 노래 못 부른다고 했지만 한 번도 못 부른 적이 없다. 오늘 여러분은 최고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미자는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안정적인 음정으로 두 곡을 부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더불어 이미자의 딸 정재은도 12년 만에 KBS 무대에 올라 ‘삼백 리 한려수도’와 자신의 곡 ‘항구’를 불러 모녀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미자와 정재은을 포함해 윤항기, 서유석, 김국환, 오승근, 김수희, 노사연, 최진희, 설운도, 김연자, 조항조, 진성, 주현미, 주병선, 박혜신, 박구윤, 강문경, 안성훈, 양지은, 김용빈, 류원정, 배아현, 정서주 등 총 24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인다.
‘가요무대’는 1985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전통 가요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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