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은 14일, 한국 부자의 지난 15년간 부 축적 과정과 2025년 투자 행태 및 미래 전략을 담은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011년 첫 발간 이후 15주년을 맞아 부자의 변화와 자산관리 노하우를 상세히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3만 명이던 한국 부자는 2025년 47만 6천 명으로 연평균 9.7% 증가했으며, 총 금융자산 규모는 연평균 7.2% 성장해 2011년 1158조 원에서 2025년 3066조 원으로 3천조 원을 넘었다. 부동산자산 비중은 2011년 58.1%에서 2025년 54.8%로 줄었고, 반면 금·보석과 가상자산 등 기타 실물자산의 비중은 확대됐다.
부의 원천은 15년간 사업소득, 근로소득, 금융투자 이익으로 다양해졌다. 부동산 투자와 상속·증여 중심에서 사업소득이 주된 위치로 이동했으며, 금융투자와 근로소득을 통해 부를 확대한 사례도 늘었다. 자산관리 관심 분야도 부동산 투자에서 금융투자, 실물투자, 리밸런싱, 가상자산 등으로 다변화됐다. 단기 고수익 투자처로 부동산과 금융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줄었으나 기타자산 투자 기대감은 꾸준히 상승했다. 부자가 꼽은 성공적 자산관리 핵심은 "지속적인 금융지식 습득"이었다.
2025년 한국 부자의 금융자산 총액은 3066조 원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으며, 이는 주식 강세장에 따른 금융시장 회복의 결과다. 부동산자산은 2971조 원으로 6.0% 늘어나 증가폭이 줄었다. 부동산자산 중 개인명의는 1682조 원(56.6%), 법인명의는 1289조 원(43.4%)을 차지하며, 증가율은 개인명의 3.9%, 법인명의 9.0%로 나타나 부동산 투자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 54.8%, 금융자산 37.1%, 기타자산 일부로 구성된다. 세부 항목별로 거주용 주택이 31.0%로 가장 비중이 컸고 유동성금융자산 12.0%, 거주용 외 주택 10.4%, 예·적금 9.7%, 빌딩·상가 8.7%, 주식 7.9% 순이었다. 유동성금융자산과 예·적금 비중은 각각 0.4%p, 1.0%p 상승했고, 주식 비중도 0.5%p 늘었다. 부동산 신규 투자가 줄어 거주용 주택과 외 주택, 빌딩·상가의 비중은 하락했다.
최근 1년간 금융투자 경험 중 34.9%가 수익을 냈고 9.4%가 손실을 입어 수익 경험자가 3.7배 많았다. 주식 투자 수익 경험은 40.0%로 전년보다 7.5%p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 성과는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 외 부동산 모두에서 수익 또는 손실이 없다는 응답이 각각 73%, 62.3%로 다수를 차지했다. 거주용 부동산 수익자는 22.3%로 손실자인 4.8%보다 4.7배 많고, 거주용 외 부동산 수익자는 27.0%로 손실자인 4.5%보다 6배 높았다.
2026년 부자의 금융투자 기조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현상 유지'가 우세하다. 단기와 중장기 고수익 예상 투자처로 주식이 각각 55.0%, 49.8%로 가장 높았다. 단기 투자에서 주식에 투자금액을 늘리겠다는 비율은 17.0%로 줄이겠다는 5.8%의 세 배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은 1.7%p 증가했고, 회수 계획은 16.0%p 줄었다. 기타 투자처로는 금·보석, 거주용 주택, 가상자산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거주용 외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졌다.
자산관리 관심도에서는 국내 부동산 투자(37.3%)와 국내 금융 투자(37.0%)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금·보석 등 실물투자(33.3%), 국내외 경제동향 정보 수집(27.8%), 세무 상담(20.0%), 은퇴·노후 상담(16.3%), 자산 포트폴리오 상담·조정(15.5%)이 뒤를 이었다. 투자 어려움으로는 '저조한 투자 수익률'(20.0%)과 '금융 투자 관련 정보 부족'(17.5%)이 주요한 문제로 꼽혔다.
이번 보고서는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 각각 10억 원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