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 심리가 새해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약 15억115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약 2조1천83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순매수 결제액이 18억7천385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새해 들어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새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와 관련된 주식으로, 테슬라 자체 주식은 3억7천416만 달러, 테슬라 주식 기반 상장지수펀드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TSLL)'는 2억8천104만 달러였다. 이어 마이크론 주식이 1억6천494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말 해외 주식 순매도세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연말에는 정부가 해외 주식 투자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고강도 대응을 펼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해외 주식 투자가 고환율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국내 주식시장에 복귀하는 투자자들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의 효과는 아직 명확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도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출시될 전망이어서, 이 계좌의 도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말의 순매도세는 세금 대응과 차익 실현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해외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세율은 연간 25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22%가 적용되기 때문에, 연말에는 세금 절감을 위해 수익 및 손실 종목을 정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한편, 국내 증시의 열기도 식지 않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긍정적 영향을 받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하순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이달 7일 기준 89조7천650억 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갱신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날 기준 27조8천708억 원으로 집계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투자 열기 속에서 CMA(자산관리계좌) 잔고도 연초 내내 100조 원대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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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