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가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로저스 대표가 1차 출석을 거부했으며, 2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약 3천 건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분석 결과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3천30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으나, 이 중 3천 명만 저장됐고, 범행에 사용된 장비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쿠팡의 자체 조사 발표와 관련해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로저스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로저스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2차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며, 출국 정지도 검토 중이다. 로저스 대표 측은 2차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로저스 대표 등을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 의결했으나, 사건은 아직 경찰에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본류인 유출자 수사도 이어가고 있으며, 전 쿠팡 직원이자 중국 국적인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인터폴과 공조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A씨와의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였던 고 장덕준 씨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경찰이 광범위하게 수사 중이다. 경찰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재 은폐 의혹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86명 규모의 쿠팡 종합 태스크포스를 서울청에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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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