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3형 크기의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종이와 같은 얇고 가벼운 디지털 사이니지로, 디지털 잉크 기술을 활용해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전력 소모가 매우 낮은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가 변경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전력을 전혀 소모하지 않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32형 QHD(2560x1440) 해상도 모델에 이은 라인업 확장 제품이다. 13형 모델은 1600x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를 갖췄으며, 가장 얇은 부분 두께는 8.6mm,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0.9kg이다. 충전식 착탈 배터리와 함께 거치용 스탠드, 천장걸이용 브래킷이 기본 제공돼 벽, 천장 레일 와이어 또는 테이블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기본 구성품에는 후면 홀더 2개, 거치용 스탠드 2개, 브래킷 2개가 포함되며 그 외 액세서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 제품에는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을 원료로 한 바이오 레진이 적용됐다. 바이오 레진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활용해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보다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였다. 탄소 배출량 산정은 ISO 14067, 14040, 14044 기준에 따른 생산 단계 데이터로 산출됐으며, 유통·사용·폐기 단계는 포함되지 않는다.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제품 커버에 식물성 플랑크톤 유래 바이오 레진과 재활용 플라스틱이 50% 이상 포함됐다는 검증을 받았다. 제품 커버는 45%가 재활용 플라스틱, 10%가 바이오 레진으로 구성됐으며, 패키징은 전부 종이 소재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디지털 광고판에 적합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콘텐츠 최적화를 위한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Color Imaging Algorithm)'이 적용돼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콘텐츠 재생목록 운영과 기기 제어를 지원하는 전용 모바일 앱도 제공되며, 이 앱은 안드로이드 10 이상과 iOS 15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솔루션인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와의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삼성 VXT'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 전용 기능으로 콘텐츠 화질 최적화와 실시간 색감 미리보기 기능을 포함해 기기 활용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형재 부사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을 개발해 제품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며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 신제품과 새로운 소재 개발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A3 용지 크기 수준의 20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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