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금과 은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 금·은 통장에 예치된 금액이 하루 만에 크게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에서 판매된 골드뱅킹 계좌의 잔액이 지난 2일 기준 2조2천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2조4천434억 원에서 불과 하루 만에 7% 이상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골드뱅킹 계좌 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계좌당 잔액은 716만 원에서 664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골드뱅킹은 은행 통장 계좌로 금을 사고파는 상품으로, 최근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5천600달러에 육박했다가 4천70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잔액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 1조 원을 돌파한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2조 원을 넘어섰고, 월말에는 2조5천억 원에 가까워질 만큼 급속히 증가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값이 이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골드뱅킹의 인기도 기로에 놓였다.
한편, 은에 간접 투자하는 실버뱅킹의 경우 변동 폭이 더 컸다. 신한은행에서만 판매되는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4천458억 원에서 이달 2일 3천303억 원으로 25.9% 급감했다. 이 기간 동안 계좌 수는 증가했지만, 계좌당 잔액은 하루 만에 27%가량 줄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귀금속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관련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양서 신한프리미어 PWM강남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국제 정세와 통화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인 흐름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분산 투자 관점에서 비중과 매수 시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가격 조정 국면에서 귀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지만, 환율, 금리, 수급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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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