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선지급형 성과조건부주식(RSA) 지급 및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주식보상 전용 플랫폼인 ‘삼성증권 AT WORK’를 통해 제공된다.
RSA는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을 먼저 지급한 후 일정 기간 동안 성과와 책임 이행 여부에 따라 보상 가치를 확정하는 제도다. 이는 현금 보너스와 달리 임직원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성과에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된 주식 기반 보상 방식이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임원 및 핵심 인재 보상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RSU(Restricted Stock Unit)가 일정 기간 재직 또는 성과 달성 후 주식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RSA는 주식을 먼저 제공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을 확정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임직원은 주식 지급 시점부터 회사의 성과와 가치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선지급 주식의 의무보유 기간, 매도 제한, 성과 조건 관리 등 복잡한 요건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가 부족해 RSA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제도적·시스템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증권 AT WORK’ 플랫폼에 RSA 전용 관리계좌 기능을 도입했다.
관리계좌는 의무보유 기간과 매도 제한 조건을 계좌 구조에 직접 반영해, 지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조건 변화를 체계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임원의 공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관리 체계도 함께 제공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자사주를 기반으로 3만 명 규모 임직원의 RSA 성과보상을 안정적으로 집행했으며, 해당 기업 임원들의 공시 지원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RSA 제도를 단순한 설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급과 사후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구현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주식 기반 성과보상을 단일 증권사가 통합 관리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은 “삼성증권 AT WORK는 임직원 계좌 관리 서비스를 넘어서 기업의 성과보상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국내 최초로 RSA 지급과 관리가 가능한 구조를 완성한 것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RSA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기업 고객의 성과보상과 임직원 자산관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플랫폼 기능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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