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AI 기술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구글은 2022년 자본지출의 두 배에 가까운 1천750억∼1천850억 달러를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으로 발표했다. 아마존도 올해 AI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2천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1천447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MS 역시 1천400억 달러 이상을 AI 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AI 산업의 초기 단계라는 불확실성과 수익 예측을 뛰어넘는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자본지출 전망 발표 후 급락했다.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를 추격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매출이 약 1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지출 확대 소식에 주가는 약 10% 하락했다. MS는 4분기 순이익이 60% 증가했지만, AI 지출 증가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뉴욕타임스는 MS의 어려움이 AI 사업의 실질적 성장이 투자자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 산업은 막대한 전산 자원과 데이터, 전력이 필요하며,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 거액의 투자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증시는 AI 과잉투자 우려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으로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 하락하며 사흘째 1%대의 하락을 지속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기업들의 자본지출 확대가 과연 '거품'인지, 아니면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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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