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 이른바 ‘절윤’ 문제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며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가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초·재선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24일 의총 재소집을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들은 “의총 토론 이후 비밀투표로 당의 노선을 결정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의총에서 ‘절윤’ 문제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의총은 당명 개정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 등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고, 일부에서는 ‘입틀막 의총’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절연’ 논쟁으로 싸우기보다 민생 해법을 제시하는 게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며 “과거에 머무르는 것은 민주당이 만든 프레임에 빠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대표는 특정 지지층만 볼 수 없고, 당원들의 마음도 살펴야 한다”며 “중도층 외면의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효능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절연’ 주장을 “분열의 씨앗”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날 의총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을 안고 가야 한다’는 응답과 ‘1심 선고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당 지지층에서 7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안과 미래’는 “원자료를 보면 왜곡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의원들은 전문가를 초청한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장 대표는 “낮은 지지율 상황에서 여론조사 해석을 두고 내부 토론을 벌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오전 본회의 전 열린 의총에서도 ‘절윤’ 등 당 노선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지도부는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나는 3월 3일 이후 관련 의총을 열겠다”고 밝혔으나, 소장파는 곧바로 25일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장 대표와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배 의원은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지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의원 등 4선 이상 14명이 참석했다. 3선 의원들도 별도로 당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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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