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중장기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종전 논의를 주도해온 미국이 사실상 또 다른 전장의 당사자가 되면서,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동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사이 우크라이나 남부 물류 거점인 오데사 일대 항만과 교통 인프라를 집중 타격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물 창고와 도로용 컨테이너 등이 파손되며 물류 기능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간 혹한기를 겨냥해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략해온 러시아는 기온이 오르자 전략적 목표를 물류 허브로 옮기는 양상이다. 오데사 지역은 지난달 23일에도 드론 공격을 받아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업계는 전쟁 이후 오데사 항구의 수출 역량이 최대 3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전 협상과 별개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던 러시아의 공세 속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가 점쳐졌던 미·러·우 3자 종전 협상은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중재자 역할을 해온 미국이 직접 전면전에 뛰어들 경우 협상에 쏟을 외교적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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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