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속초는 강원도의 동해안에 위치하며, 설악산의 웅장함과 동해의 시원한 풍광을 동시에 품고 있는 도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해산물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하다. 여름날 방문하기 좋은 속초의 주요 명소들을 소개한다.
설악동에 위치한 권금성은 고려 시대의 산성으로, 둘레길이 약 3,500m에 이른다.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와 북쪽 산 끝을 에워싸는 천연의 암벽 요새지이다. 이곳에 오르면 외설악의 절경과 동해의 광활한 바다가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신라시대 권 씨와 김 씨 두 장사의 전설과 고려 말 몽고 침입 시 피란처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산성은 자연 암벽을 주로 이용하고 일부는 할석으로 쌓아 올렸으며, 높은 지형에서 주변 풍경을 조망하기 좋은 지점이다.
설악동에 자리한 신흥사는 653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거치며 신의 계시로 다시 세워졌다는 이야기에 따라 신흥사로 불리게 되었다. 경내에는 보물 제443호 향성사지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청동시루, 범종, 경판 227장, 사천왕상 등 중요한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또한 의상대사가 직접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청동불상이 봉안되어 있어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더한다.
장사동에 펼쳐진 영랑호는 해안 사구의 발달로 형성된 자연 석호로, 둘레가 7.8㎞, 면적이 약 1.2㎢에 달하는 넓고 깊은 호수이다. 장천천에서 흘러든 물이 수로를 통해 동해와 연결된다. 호숫가 둘레로 조성된 산책로는 맑고 잔잔한 호수와 벚꽃, 영산홍, 갈대 등이 어우러진 서정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다. 신라 화랑 영랑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속초 8경 중 하나인 범바위는 호랑이가 웅크린 듯한 신비로운 형상으로 눈길을 끈다. 호수 서쪽에는 습지생태공원이 위치한다.
대포동에 위치한 외옹치항은 작고 아담한 규모의 항구로, 속초해수욕장과 대포항 사이에 자리한다. 낚시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속초의 명소 중 하나이다. 해돋이와 해 질 녘 포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인상적이며, 어두운 밤바다 위에 떠 있는 집어등 불빛이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항구 주변에는 바다 향기로, 외옹치항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바다와 해변을 조망하기 좋다.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주민들이 많아 마을과 포구에서 어촌의 향토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활어난전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동명동에 있는 동명항은 속초시 동북쪽에 자리한 비교적 큰 항구로, 1978년부터 15년간 축조된 약 500m 길이의 방파제가 특징이다. 동해에서 해가 밝아오는 항구라는 이름처럼 일출이 유명하여 많은 이들이 찾는다. 항구 주위에는 영금정, 영금정 해돋이정자, 속초등대전망대 등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여러 명소가 있다. 방파제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방파제 입구에는 활어시장이 형성되어 신선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다. 작은 고깃배들을 위한 어항 기능뿐만 아니라 금강산 유람선과 국제 여객선이 운항하는 터미널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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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