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유럽 대륙 방어를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보다 강력한 군사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를 앞두고 "대서양 동맹이 모든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나토 3.0’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 3.0’은 냉전 이후 나토가 본연의 강경 군사 동맹 역할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유럽 국가들이 스스로 억지력을 확보하고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는 실질적 군사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내년까지 국방력 강화를 위해 1조5천억 달러(약 2천300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는 미국이 ‘자유의 병기창’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군사력이 미국의 안보와 국익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하지만, 동시에 나토와 동맹국들의 안보 역량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 동맹국들이 자국 대륙 방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최근 유럽 동맹국들에 일부 군사 지원 축소 방침을 통보한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복수의 분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군사 자원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 주둔 전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에 배치된 F-16·F-15 전투기는 150대에서 100대로 줄어들고, 해상 정찰기 역시 26대에서 15대로 감축될 예정이다. 공중급유기와 무인기(드론), 순항미사일 운용이 가능한 잠수함 1척, 2개 항공모함 전단 가운데 1개 전단도 철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나토의 핵심 억지력으로 평가받는 유럽 내 배치 핵무기는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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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