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사진=두나무 홈페이지 갈무리.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607/588319_400235_2614.jpg)
[CBC뉴스] 두나무 김형년 부회장은 지난해 한 행사에서 "블록체인이라는 기본적인 속성은 국경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성이다. 단순히 제도가 주도해서 만들어내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잘 관리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두나무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김형년 부회장이 강조해 온 블록체인의 개방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향과도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스테이킹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웹3 인프라의 해외 시장 공략, 대규모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성장까지 두나무의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스테이킹 부문에서 성과가 나왔다. 두나무는 지난 6월 24일 '업비트 스테이킹'의 폴리곤(POL) 스테이킹 참여 규모가 전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스테이킹 정보 집계 포털 '밸리데이터 인포'에 따르면 업비트 스테이킹은 폴리곤 네트워크에 참여 중인 102개의 활성 검증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의 검증인을 제치고 가장 많은 참여량을 확보했다. 6월 23일 기준 업비트를 통한 폴리곤 스테이킹 참여 규모는 4억1317만 POL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두나무의 직접 운영 방식이 자리한다. 업비트는 회원이 위임한 디지털자산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자체 검증인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직접 스테이킹하며, 자산은 콜드월렛에 보관해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폴리곤 외에도 코스모스(2위), 이더리움(10위), 솔라나(14위) 등 주요 디지털자산에서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 역량이 여러 자산군에서 검증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나무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4일에는 웹3 인프라 브랜드 '기와(GIWA)'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기와팀은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고성능 레이어2 체인 '기와 체인'을 비롯해 '기와 월렛', 온체인 검증 시스템 '도장', 금융기관용 프라이버시 기술 '보자기', 웹3 네이밍 서비스 'UP.ID' 등 자체 생태계를 글로벌 개발자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이더리움 레이어2 시장의 선두주자 옵티미즘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을 현장에서 발표하며 시퀀서 운영과 백업 인프라 구축 등 기술 협력의 폭을 넓혔다. 김형년 부회장이 강조했던 '국경 없는 블록체인'이라는 방향성이 해외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전략은 실제 이용자 성장 데이터로도 뒷받침된다. 두나무가 지난 1월 2일 발표한 2025년 이용 현황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25년 12월 22일 기준 업비트의 누적 가입 계정은 1326만(탈퇴 계정 포함)에 달했다. 특히 2030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이용 경험이 있는 2030 계정은 548만으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상 전체 2030세대(1237만명)의 44%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 이용자 유입도 눈에 띄었다. 2025년 신규 이용자 중 여성 비중은 43.1%로 남성(56.9%)과의 격차가 약 13%포인트까지 좁혀지며 투자자 저변이 한층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산 관리형 서비스의 확산도 주목할 만하다.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 경험 계정수는 30만을 돌파했고, 2022년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보상 지급액은 약 2573억원에 이른다. 2024년 8월 출시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 역시 누적 이용 계정 22만, 누적 투자 금액 4781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단순 거래소 운영을 넘어 스테이킹 인프라, 웹3 생태계, 이용자 기반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정적인 검증인 운영으로 신뢰를 쌓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개발자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이용자 저변을 넓히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가는 흐름이다.
김형년 부회장의 기조가 녹아든 온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중심 성장 전략이 실제 사업 전반에서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이용자 분석을 토대로 플랫폼 고도화와 사용자 경험 개선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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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