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7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한미 반도체 협력 확대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0% 오른 25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 넘게 오르며 25만8천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한때 24만6천원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오후 들어 상승세를 굳혔다.
SK하이닉스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181만6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181만4천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장중 170만7천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주말 사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주요 기업들이 총 9천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 계획을 발표한 점이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2030년까지 총 2천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 역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과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 등을 포함한 5천억달러 규모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소 진정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이날 중국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0% 이상 급등하면서 오전 한때 국내 반도체주 수급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CXMT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한 국내 반도체주 차익 실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9천3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9천793억원, 8천62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2조2천4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천41억원, 4천87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SK하이닉스가 1조1천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가 8천4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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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