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버스 기사 사칭범과 이혼 후 스토킹 피해를 겪은 여성의 사건을 조명했다.
3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시민 제보를 통해 밝혀진 버스 기사 사칭 사건이 전파를 탔다. 최근 SNS에서 버스 기사 유니폼을 입은 남성 사진이 확산됐으나, 실제로는 여러 차고지를 드나들며 기사 행세를 한 인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A 버스 회사 차고지에 약 1년 전부터 출입했고, 사건 당일에는 시동이 걸린 버스 운전석에 은밀히 앉아 있었다. 해당 회사 관계자는 유니폼 분실 건이 이 사칭범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직원처럼 식당을 이용하고 버스 무임승차도 했다.
또한 이 사칭남은 B 버스 회사에도 6~7년 전부터 드나들었으며, 요금통에서 현금을 훔치다 체포된 적이 있다. 이전에는 빈 버스에서 잠을 자다 경찰 신고 후 창문을 넘어 도주한 사례도 있었다. C 차고지에서는 자신을 A 버스 회사 기사라고 소개하며 이직 준비 중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견습 기사로 노선을 익힌다고 거짓말한 증언도 나왔다. 한 버스 기사는 운행 중 해당 인물이 말을 걸어 방해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버스에선 기사석에 침입해 기어를 조작하는 행위도 있었다. 데프콘은 "점점 선을 넘는다.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이혼 후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여성을 집요하게 스토킹한 전남편의 행적을 다뤘다. 의뢰인은 2년 전 남편의 사내 불륜 및 임신으로 이혼하고, 딸 권유로 소개팅을 나가 자신감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만난 남자친구들은 바람둥이거나 여고생 사진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인물로 확인됐다. 이별 후에는 샴푸, 생리대, 맞춤 속옷 등이 익명으로 배달되는 등의 스토킹이 이어졌다.
탐정단은 두 명의 전 남자친구, 모태솔로 회사 동기, 옆집 언니 남편, 전남편 등 다섯 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했다. 의뢰인 휴대폰에서 은행 앱으로 위장한 해킹 앱이 발견되며 범인이 전남편임이 밝혀졌다. 그는 딸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해킹 앱으로 모녀를 감시했으며, 의뢰인이 재연애를 시작하자 질투와 집착으로 스토킹을 계속했다. 정체가 드러난 후에도 전남편은 "왜 이혼하고 나니까 그렇게 섹시해지냐"는 말을 하며 의뢰인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에 데프콘은 "구속감"이라고 평했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참여한 김민경은 사연 후 "남자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고 밝혔으나 방송 말미에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으니 포기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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