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진주는 남강을 중심으로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고대부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던 이곳은 오늘날까지도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름의 진주를 방문하면 선명한 녹음과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역사 유적과 현대 미술, 체험 공간까지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진주시 본성동의 남강가 바위 벼랑 위에 장엄하게 솟은 촉석루는 진주성 남장대로, 영남의 주요 누각 중 하나로 꼽힌다. 고려 고종 28년(1241년)에 창건된 이후 여덟 차례 중건과 보수를 거쳤으며, 전쟁 시에는 지휘본부로, 평화로운 시절에는 향시가 치러지는 고시장으로 활용되었다. 한국전쟁으로 불탔던 것을 1960년 시민들의 노력으로 복원하였고, 팔작지붕 다락루의 형태를 자랑한다. 남강의 시원한 전경이 펼쳐지며, 주변 산책로를 거닐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좋다.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위치한 강주연못은 본래 강주의 영터로 전해지며, 고려 말 진주성을 있게 한 근원지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못둑에는 5~6백 년 된 고목이 우거져 있으며, 중국에서 가져왔다는 이팝나무 이야기가 전한다. 여름에는 연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2004년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환경과 교육,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목과 연꽃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편리한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어 방문이 용이하다.
월아산 자락, 진주시 금산면 갈전리에는 신라 헌강왕 시기에 도선 국사가 창건한 청곡사가 있다. 도선 국사가 남강 변에서 학이 날아와 앉은 길지에 절터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나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대웅전의 부처상은 서부 경남에서 규모가 크고 섬세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두 물길이 만나 못을 이룬 곳에 학이 알을 품은 형상의 터로 유명하다. 국보 302호 괘불탱화와 보물 1232호 제석천왕, 대범천왕 등 다수의 성보를 품고 있는 예스러운 사찰이다.
진주혁신도시 영천강변에는 현대 미술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들어서 있다. 지상 2층 규모로 제1, 2전시실, 교육실, 야외무대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체험 교육, 상시 교육, 영상 교육, 교양 강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지역민들이 문화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주시 판문동의 진양호우드랜드 목재교육실은 목공과 목재 코딩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생 단체 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목공체험지도사와 목공전시관리자의 지도 아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우쿨렐레 반제품 키트를 활용한 목공 체험반과 코딩용 기계를 이용해 도마나 보석함 등을 만드는 목재 코딩반이 준비되어 있다. 나무의 향을 맡으며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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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