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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세(금값) 주초장 얼마?…순금 18K 14K 등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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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세(금값) 주초장 얼마?…순금 18K 14K 등 가격은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6.08.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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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자료사진. AI가 생성한 이미지.
금 자료사진. AI가 생성한 이미지.

[CBC뉴스] 2026년 8월 10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금시세에 따르면 순금 가격은 살 때 기준 소폭 상승한 반면, 팔 때 가격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순금(24K·3.75g)은 살 때 86만3,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2%(1,000원) 상승했다. 팔 때 가격은 71만6,000원으로 변동률 0%, 가격 변동 없이 유지됐다.

18K 금은 팔 때 52만6,300원으로 변동률 0%를 기록했으며, 14K 금 역시 팔 때 40만8,200원이다.

백금은 상승했다. 백금(3.75g)은 살 때 34만6,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58%(2,000원) 올랐으며, 팔 때는 28만1,000원으로 0.71%(2,000원) 상승했다.

은(3.75g)도 오름세를 보였다. 살 때 가격은 1만1,960원으로 0.42%(50원) 상승했으며, 팔 때 가격은 1만100원으로 0.40%(40원) 올랐다.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한편 국제 금 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정책이 금값의 상단을 누르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전쟁과 중동 정세가 안전자산 수요에 영향을 미치면서 금 가격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 금값이 일방적으로 상승한다는 공식보다는 전쟁이 국제유가와 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연준은 지난 7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연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9대 3으로 이뤄졌다. 금리 동결 자체보다 앞으로 연준이 현재 금리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지, 또는 물가 상황에 따라 다시 긴축 강도를 높일지가 금 시장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거나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채권과 예금 등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의 상대적인 매력이 커지면서 금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거나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질 경우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금 가격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최근 금 시장이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고용과 소비,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경기와 고용이 빠르게 둔화한다면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이 물가 억제에서 경기 방어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긴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금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 상당한 변동성을 만들어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7월 29일 국제 금 가격은 장중 앞선 하락분을 만회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 움직임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금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금 시장에서 금리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가 있다. 바로 미국과 이란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다.

일반적으로 전쟁이나 지정학적 충돌이 확대되면 주식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지고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현재의 중동 정세는 금 시장에 단순한 안전자산 매수 재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이것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거나 경우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전쟁은 금값을 올리는 재료인 동시에 금값을 누르는 재료가 될 수도 있다.

최근 금 가격 전망을 상향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UBS는 지난 7일 공개된 전망에서 금 가격이 2027년 상반기 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특정 금융기관의 전망으로 실제 금 가격은 미국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달러,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금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은 결국 연준과 전쟁의 힘겨루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 위험이 확대되더라도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면 금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금리 부담에 상쇄될 수 있다. 반대로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안전자산 수요와 통화정책 기대가 함께 금을 지지하는 상황도 가능하다.

따라서 금 가격을 살필 때는 단순히 전쟁 확대 여부만 보는 것보다 미국 소비자물가와 고용지표, 연준의 금리 전망,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국제유가의 움직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금 시장은 '전쟁의 안전자산'이라는 전통적인 역할과 '고금리에 취약한 무이자 자산'이라는 특성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간에 들어서 있다.

전쟁이 금을 끌어올릴 것인지, 전쟁이 만든 인플레이션이 미국 금리를 자극해 오히려 금의 발목을 잡을 것인지가 앞으로 금 시장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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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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