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스탄불공항에 위치한 Jetex-iGA VIP 터미널이 초고속·초호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항공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터미널은 이스탄불공항에서 약 1.6㎞ 떨어진 지상 3층 건물로, 이스탄불 자생식물 '나젠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미가 특징이다. 내부에는 VIP 라운지, 스위트룸, 스파, 레스토랑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온도와 습도가 맞춰진 시가 보관함과 고급 와인바도 갖추고 있다. 이용객은 터미널 도착 즉시 전담 직원의 안내를 받아 항공편과 요청 사항을 확인하고, 위탁 수하물은 엑스레이 검사 후 바로 항공기로 이동된다. 수속 역시 전담 인력이 신속하게 처리한다.
Jetex와 iGA가 약 6천만유로(약 960억원)를 투자해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이 터미널은 전용기, 비즈니스 항공뿐 아니라 국제선 일반 여객도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950유로(약 150만원)부터 시작하는 패키지로 터미널 이용과 체크인을 지원하며, 2천유로 수준에서 최대 6시간 스위트룸을 제공한다. 활주로 차량 이동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고객층은 할리우드 배우, 스포츠팀, 왕실 가족, 기업인 단체 등 다양하며, 러시아·CIS·중동 지역 이용객 비중이 높다. 개장 이후 4개월 동안 약 3,600명이 이용했으며, 운영사는 첫해 하루 평균 150명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FBO(지상조업·출입국 지원 등 비즈니스 항공 종합서비스) 시설로 꼽힌다. FBO 산업은 2023년부터 10년간 연평균 12.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2년 시장 규모는 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국제공항의 홍콩 비즈니스 항공센터(HKBAC)가 대표적인 FBO 시설로 꼽힌다.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FBO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아 시설 개발과 서비스 다각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2016년부터 비즈니스항공센터를 운영 중이나, 소음 규제로 오후 11시~오전 6시 운행이 제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약 14만㎡ 규모의 비즈니스 항공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전용기 터미널과 격납고 2개 동, 주기장 24대 규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사업자 100% 투자·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8년 전용기 터미널 운영 개시를 목표로 사업자 공모와 시설 설계 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부르주 귀레쉬 iGA 종합항공터미널 디렉터는 "보통 출발 1시간 전까지 도착할 것을 권장하지만, 때로는 출발 5분 전에 도착하는 승객도 있어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에서 온 한 단체는 90명 정도가 한꺼번에 이용했는데 10분 만에 모든 출국 절차를 끝내기도 했다"며 "당연히 보안 절차는 매우 엄격하게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귀레쉬 디렉터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우리 쪽) 투자자가 이미 현장을 살펴봤고 관련 협의를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역시 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제 여객 수 10위 이내 글로벌 공항 가운데 전용기 인프라가 부재한 곳은 인천공항 유일하다"며 "비즈니스 항공단지를 개발해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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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