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경기도민 60%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다.
경기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93%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88%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추가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0%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지만 '반대' 여론은 38%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정부·지자체의 예산 사용과 관련한 질문에, 도민들은 '위기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42%)보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형태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53%)는 쪽에 더 동의했다.
또한 만약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면, 도민들은 '가구 단위'(40%)보다는 '개인 단위'(54%) 지급을 더 선호했다.
한편 도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의 대처에 대해 '잘하고 있다'(85%)고 평가했으며 이는 지난달 조사 결과(86%)와 비슷한 수치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0조3천685억원의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제가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